일본목재신문 제1138호
일본 제1의 원목 수출항 -시부시항(志布志港), 40만㎥ 취급- (2023. 5. 8)
규슈(九州) 남동부에 있는 시부시항(카고시마현 시부시시)은 연간 39만9,844㎥(2022년 실적, 전년대비 5.2% 감소)의 원목을 수출하는 일본 국내 최대의 원목 수출항이다. 주력인 수출지인 중국·태창(太倉)항까지 2.5~3일간에 도착하는 지리적 이점의 우위성과 배후지에 일본 최대의 삼나무 원목 산지를 갖춘 집하의 우위성이 경쟁력의 배경에 있지만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그 뿐 만이 아니다. 여기서는 시부시항이 2위 이하와의 차이를 크게 벌려 최대의 원목 수출항이 된 원동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 시부시항을 이용하고 있는 주요 수출업자는 한와(阪和)흥업, 세자키(瀨崎)임업, 스즈카(鈴鹿)목재, 오지(王子)목재녹화, 마루미(丸美)산업, Nowhere, 퍼시픽 포레스트 마케팅, 이토츄(伊藤忠) 건재, 스미토모(住友)임업 등이다.
최초로 시부시항으로부터의 원목 수출을 궤도에 실은 것은 한와흥업이지만 최초로 실어 낸 것은 시부시항이 아니며 수출지도 중국이 아니었다. 동사가 처음으로 원목을 수출한 것은 2007년 12월, 도쿄도의 꽃가루 알레르기(花粉症)대책사업으로 벌채된 삼나무 원목 약 100㎥를 미야자키현의 삼나무 원목 약 300㎥와 합해 미야자키현 휴우가시(日向市)의 호소지마항(細島港)에서 인도에 수출한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에도 일본에서는 연간 3만㎥ 정도의 원목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내장재 등으로 가공하여 일본에 다시 수출하는 패턴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장기간 계속되지 않고 그 다음은 정체되었다. 동사가 겨냥한 것은 인도에서 벌채가 금지된 히말라야 삼나무의 대체재로 내장재용 수요 개척이었다. 기호의 차이도 있어 결과적으로는 계속적인 거래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동사가 수출에 임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초로 수요를 잡은 것이 대만이다.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 중국에서 대만의 바이어를 찾아낸 것을 계기로 거푸집용의 제재 수요를 획득했다. “이것이 없었으면 오늘날의 원목 수출은 없었다”라고 한와흥업의 스미야 토루 목재 제1과 담당 과장은 회상했다. 2009년 이후에는 대만용이 궤도에 올라 2012년까지는 대만이 최대의 수출국으로서 일본의 원목수출을 견인했다.
대만 수출이 성공한 요인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 미야자키현(宮崎県)을 비롯하여 미나미규슈(南九州)의 국산재 산지에서 원목 집하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을 들 수 있다. 바이오매스 연료 수요도 없었던 당시, 제재와 합판 외의 용도는 칩 밖에 없었고 가격차도 컸다. 여기에 수출용의 등급을 설정하여 연간 정가 매입제를 도입함으로써 소재생산사업자의 공급 의욕을 촉진하는데 성공했다.
2번째는 호소지마항에 뒤잇는 선적항으로 시부시항을 찾아낸 것이다. 낙농이 번성한 미나미규슈(南九州)에는 북미로부터 건초를 선적한 콘테이너선이 빈번히 입항한다. 하지만, 회항하는 선박에 짐이 없는 빈 컨테이너는 다른 수출항으로 회송되고 있었다. 한편, 대만은 북미에 수출용으로 빈 컨테이너를 요구하고 있었다. 건초의 회항에 원목을 선적하여 대만에 보내면 염가의 플레이트로 수출할 수 있다. 대만은 빈 컨테이너를 입수하여 북미에 수출하고 컨테이너를 되돌릴 수 있다. 여기에 각각의 이해가 일치하여 원목의 수송 모델이 완성되었다.
다만, 머지않아 대만용은 경쟁이 격화되어 공급 과잉에 빠지게 된다. 전환기가 된 것은 2013년이다. 전년말의 정권 교대를 기회로 엔화가치 하락이 진행되어 국산재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었다. 중국용의 NZ재나 미재 등의 경합재가 가격이 상승기조가 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시장에서의 중국 수요 개척에 성공했다. 그 후 벌채량이 감소한 복건(福建) 삼나무의 대체재로 미국용 펜스재의 원료 수요도 획득하여 중국용은 내수와 병행하여 일시에 시장이 확대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