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14호

일본의 남양재 원목 시황 -구정월 이후 출재 감소- (2017. 3. 2)

남양재 원목의 산지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지 말레이시아의 사바 및 사라와크주에서는 구정월에 원목벌채와 반출작업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 이 때문에, 구정월에 들어가기 전의 1월 하순을 마지막으로 원목의 집재나 가격교섭도 미루어졌지만, 2월 하순에는 3월 중순의 배선을 위해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다만, 작년 말부터 구정월 전인 1월 하순에 걸쳐 원목집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일본측에서 요구하는 Regular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mall재와 Super small재를 더하면 필요량은 확보할 수 있지만 품질을 고려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라도 Regular재가 제품비율이 좋다.

특히, Yellow 메란티는 품질도 좋기 때문에 수요자는 집재를 요구하지만 연말 이후의 출재감소로 Small재와 Super small재의 비율을 늘리지 않으면 전체량 마저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이만큼 원목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작년 말을 마지막으로 주요 바이어인 인도용의 거래가 적었기 때문인지 원목 Shipper의 판매의욕이 높아지지 않았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구정월 초의 가격교섭도 전월대비 보합수준의 낮은 가격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입비용 상승세>

남양재 원목은 말레이시아의 기후와 구정월의 영향으로 원목출재가 적다. 이번 말레이시아에 있어서 우기의 특징은 지역에 따라 홍수량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라와크주의 벌채현장 등은 우천이 계속되고 있음에 비해 사바주 연안부에서는 강우량이 비교적 적고 기후가 회복되고 있다. 다만, 사라와크산 원목은 우천으로 당분간 출재가 적기 때문에 사바산으로 보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구정월도 있어 벌채작업이 지연되어 원목출재가 진행되지 않아 사라와크주 내의 합판공장도 원목재고가 감소되고 있다. 게다가 주요 바이어인 인도도 재차 사바 및 사라와크재의 원목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구정월에 현지 말레이시아의 공급자와 항만 관계자가 휴가에 들어감으로써 신규교섭도 빨라야 2월 하순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인으로 우기가 종료될 때까지는 원목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일본시장은 현지가 구정월인 점도 있어 입하는 거의 없었다. 다만, 상사는 제재 및 합판공장에 공급량을 조정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감은 없다.

현재, 일본용은 사라와크산 메란티 Regular재가 US$275~278/㎥(FOB)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환율이 엔화가치 하락으로 전환되었을 때의 물량이 입하되고 있기 때문에 구입비용은 상승경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