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02호
일본의 합판·보드 공급 및 비용 현상 -접착제와 물류의 혼란이 비용상승 초래- (2022. 2. 10)
국산 침엽수 합판이 1년에 대략 1.5배나 상승한 배경에는 원목가격의 상승이 있다. 지금까지 합판용 삼나무 원목가격은 전국적으로 1만엔/㎥(합판공장 도착, B재)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년 4월 이후의 목재제품 부족으로 국산재 제품으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목가격이 상승했다. 당초에는 제재용 원목에 한정되었지만 건축부재 제재업체와 삼나무 집성관주를 가공하는 집성재 업체가 원목을 확보하기 위해 B재 원목에도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합판용재의 가격도 상승했다.
최초로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서일본이다. 제재·집성재에 중국용 수출업자도 더해져 치열한 원목 쟁탈전이 되었다. 이 때문에 합판용 삼나무 원목의 평균가격은 1만5,000엔(동)까지 상승했다. Floor대판의 표리면(表裏面)에 사용되는 합판용 편백 원목은 3만엔(동) 정도로까지 급등했다. 서일본 합판제조업체는 원목을 확보하기 위해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 등 동일본지역으로부터도 집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점차 동일본에서도 합판용 원목가격이 상승했다. 서일본으로부터 가격뿐만 아니라 수량확보 최우선으로 삼나무 원목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가 나오는 가운데 지역내에서도 제재와 집성재업체 모두 쟁탈전이 격화되었다. 도호쿠(東北)지방에서는 합판제조업체와 산림조합 등이 서로 협정하여 가격과 공급량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협정가격은 1만3,000엔(동) 정도로 인상폭이 적다.
하지만, 쟁탈전 격화로 인해 이러한 체제로 확보할 수 있는 원목은 필요로 하는 수량의 70% 정도로 그 이상을 확보하려면 1만5,000엔(동)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도호쿠 서부에서는 작년말의 폭설로 출재량이 감소함으로써 삼나무 원목의 부족이 현재화 되었기 때문에 금년 초에 합판용 삼나무 원목가격이 1만7,000엔(동)으로 상승했다. 삼나무 이외에도 낙엽송 원목이 도호쿠산으로 2만엔을 상회하는 등 유례없는 고가가 계속되고 있다.
국산재 원목이 원목구매 쟁탈전으로 생각처럼 수량이 확보되지 않는 가운데 수입 원재료의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체 원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어렵다.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은 2개 제조업체 모두 완전생산이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의 증산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작년 후반에는 컨테이너 부족에 의한 물류의 혼란으로 입하지연이 계속됨으로써 예정된 수량을 생각처럼 확보할 수 없었다. 미송 원목도 현지의 제재수요 증가로 합판제조업체가 요구하는 수량은 집재하기 어렵고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원목 이외에는 접착제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석유·천연가스가격의 상승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석유화학 플랜트에서의 트러블과 환경규제강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모든 석유화학제품이 상승했다.
접착제가격 상승의 영향을 합판 이상으로 크게 받은 곳이 목질보드제조업체이다. 목질보드는 합판에 비해 접착제 사용량이 많아 접착제가격 상승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목질보드제조업체가 작년부터 금년에 걸쳐 연달아 가격인상을 밝히게 된 요인도 접착제가격의 상승이다. 접착제는 원래 석유·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벤젠과 에타놀 등 다방면에 걸친 화학제품의 수급과 가격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원재료가 되는 칩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파티클보드로 사용되는 건폐칩은 건축 해체재의 발생감소와 바이오매스발전소와의 경합에 의해 가격이 상승했다. 수량확보를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수입 남양재 합판은 국산 합판 이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재난 이전부터 산지에서는 원목벌채 규제강화로 집재비용이 상승했다. 또한, 경제발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인건비와 인프라 비용도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 유통업자의 저항과 업자 간의 보조혼란도 있어 생각처럼 가격인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러한 것이 코로나재난으로 상황이 일변했다. 신형 코로나 감염확대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으로 합판공장과 소재생산 현장 모두 인력부족이 심각하여 집재난과 생산비용의 상승이 한층 악화되었다. 거기에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에 의한 물류비용의 상승과 접착제 등 원목 이외의 가격상승도 겹쳐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유례없는 기세로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급량도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재난 이전부터 현지 합판제조업체에서는 공장의 인원삭감과 공장폐쇄 등을 추진했다. 작년부터 생산비용의 급상승과 물류혼란이 일본용 공급의욕을 한층 저하시키고 있다. 일부 합판제조업체는 일본용 보다 고가로 판매할 수 있고 품질에 엄격하지 않은 북미와 중동 등 타국용을 우선하는 제조업체도 보이고 있다.
수입 목질보드도 북미 등 타국용 수요의 활황과 원재료인 칩, 접착제 등의 가격상승에 의해 크게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 부족에 의한 물류혼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특히 MDF는 공급지연으로 유통과 건재업체의 재고도 고갈되어 Floor와 주택설비기기 등 최종 제품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