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00호

일본의 침엽수 합판 시황 -연초부터 원재료가격 상승- (2022. 1. 27)

국산 침엽수 합판은 동서(東西) 쌍방의 합판제조업체가 2월 출하분부터 12㎜ 3×6의 매매기준 가격을 1,600엔/매(1차도매상 도착가)으로 금월대비 100엔 인상할 방침을 내세웠다. ㎥단가로는 동 5,000엔 인상된 8만엔이 된다. 국산재 원목은 서로 경쟁상태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수입 원재료가격도 높은 수준에 머문 가운데 국내 합판제조업체로서는 생산비용 상승분의 가격전가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2㎜제품 이외에는 24㎜ 3×6이 3,200엔(동)으로 동 200엔 인상되고 28㎜ 3×6이 3,750엔(동)으로 동 250엔 인상된다. 모두 ㎥당 단가가 8만엔이다. 가격인상 요인은 연말연시의 원목가격 상승이다. 합판용 삼나무 원목은 동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집성관주(集成管柱) 등을 제조하는 집성재제조업체 간의 쟁탈전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강설지역에서는 연말연시 폭설의 영향으로 출재량 감소가 가격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북지방에서는 합판용 삼나무 원목이 동북동부에서 1만2,500엔/㎥(합판공장 도착가, 4m) 정도로 전월대비 1,000엔 정도 상승했다. 다만, 집성재제조업체와의 경합이 특히 격렬한 도호쿠(東北) 서부(西部)에서는 생산에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l만7,000엔(동)으로 제재용 원목에 가까운 수준의 가격도 보이고 있다. 또한, 도호쿠 동부(東部)에서도 통상 수량 이상을 집재하려면 서부에 가까운 수준의 가격으로 집재하지 않을 수 없어 원재료 비용이 한층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서일본의 합판제조업체도 동북지방을 포함해 삼나무 원목을 광역에서 집재하고 있어 동일본의 합판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원재료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삼나무 이외에 동일본의 낙엽송도 가격이 상승하여 도호쿠산(東北産)이 2만~2만2,000엔(동)으로 상한가가 2,000엔 상승하고 있다. 서일본의 편백도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삼나무 원목 이상으로 제재업체 등과의 쟁탈전이 격렬하여 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수입 원재료도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은 선박의 운송문제와 동절기 동해의 악천후로 입하가 크게 지연되고 있어 12㎜제품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미송 원목도 수량이 집재되기 어려운 가운데 현지가격이 상승하는 등 국산재의 부족을 보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수요는 계속 활발하다. 수입 구조용 합판과 목질보드라는 대체품도 물품이 부족한 가운데 직거래·목조건축루트 모두 침엽수 합판의 공급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태로 당분간은 수급 모두 매우 부족한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