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98호

미국의 미송 원목 동향 -현지용 가격 급등- (2022. 1. 12)

미국 서해안에서 미송 원목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본용은 1월 선적이 전월대비 US$40/1,000BM(FAS) 인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지용은 작년말 단계에서 일본용 가격을 상회하여 연초에는 상승폭이 한층 더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연말 휴가와 연초의 기후 불안정으로 원목공급이 감소한 한편 북미 제재시황의 US$1,000(동)를 상회하는 급등으로 현지의 거래가 강해진 것이 요인이다. 현지에서는 보유재고가 적은 공장이 많아 가격에 관계없이 매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용은 1월 선적 IS급이 US$1,150/1,000호(FAS)로 예상되며 현지용은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5인치 이상의 미구분목재가 연말에 US$1200, 현재는 US$1,400~1,500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Shipper는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는 가격상승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일본용의 2월 선적 이후의 가격전망에 대해서는 “1~2주간 상황을 지켜보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하며 당혹해하고 있다.

통상 일본용 가격은 현지용 미구분재(未区分材)에 Grade Premium, 분류, 스캘링 비용을 US$200 정도 추가한 가격을 기본으로 교섭한다. 현재 현지가격을 기반으로 일본용은 US$1,500를 상회하는 계산이 되지만 이는 1월 선적가격에 비해 30% 이상 인상된 것이며 한 번에 이만큼의 가격인상이 실시된 예는 과거에 없었다.

일본용은 2020년 이후 상승기조에 있으며 1월 선적은 코로나재난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그럼에도 최저가격대비로는 US$330 상승했다(40% 상승). 현지의 제재가격이 최저가격대비 3~4배나 상승한 것에 비하면 소폭 상승에 머문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미송 제재는 작년의 일본시장에서 우위의 가격경쟁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대로 현지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면 지금까지와 비교되지 않는 대폭적인 고비용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현재의 가격상승은 작년 11월 캐나다 홍수피해의 영향으로 미국의 제재수급이 궁핍하게 되어 대체수요가 예상 외로 확대된 점, 현지 제재공장이 대체수요를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원목재고를 확대하지 않은 점, 기후 불안정으로 벌채가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은 점 등의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과성의 가격상승은 아닐 것이다”라는 것이 Shipper와 상사의 견해이다.

북미 제재시황은 1월 제1주의 15종 평균가격이 전주대비 US$73 상승한 US$1,111/1,000BM로 8주 연속 상승하여 US$1,000를 크게 상회했다. 캐나다의 홍수피해에 더해 강설(降雪)과 동결(凍結)의 영향에 의한 화차와 트럭의 수송이 지연되었으며 신형 코로나19의 감염 재확대에 의한 인력부족 등의 영향으로 가격은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최근 들어 우세해졌다.

원래 원목가격은 제재에 비해 저렴하여 “현지의 제재공장은 현재의 제재가격이라면 원목가격 US$1,500로도 채산이 맞는다. 원목가격이 비정상인 기세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제재가격에 적합한 수준에 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라고 상사는 지적한다. 제재가격이 상승하면 원목가격도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 이유이다.

일본용 원목가격의 앞으로의 동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폭적인 가격상승이 확실하며 국내 미송 제재는 2월 이후 예상 외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