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7호

미재 원목, 국내외 수요 확대로 상승세 지속 (2021. 6. 8)

미재 원목의 산지가격에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 북미의 백신접종 확대에 따라 현지 제재·합판공장은 풀 가동으로 회복되는 체제가 갖춰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중국의 원목거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수요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산불시즌인 향후에는 원목공급에 벌채제한의 리스크가 항상 병존하게 된다. 이미 캐나다의 합판용 미송 원목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인 제재시황의 상승이 늦게나마 원목가격으로 비화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 제재공장용 미국산 미송 원목의 6월 선적가격은 IS급이 US$1,050/1,000BM(FAS, 미박피)로 4개월만에 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4월부터의 3개월에 걸쳐 US$100의 가격인상이 전망되었지만 실제로는 US$60 인상에 머물렀다. 다만, 선박운임이 20% 정도 상승함으로써 CIF가격은 US$100 이상 상승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재 최대기업은 20일 납품분부터 제재가격의 1만엔/㎥ 폭의 가격인상을 결정했다.

한편, 제재용에 비해 낮게 억제된 캐나다산 합판용 원목은 US$135/㎥(FAS) 정도로 전월대비 US$5 인상되었다. 선박운임의 상승으로 CIF가격은 US$200(전월대비 US$10 상승) 정도까지 상승했다.

북미 제재시황은 구조재 15종의 평균가격이 5월 마지막주에 전주대비 US$20 하락한 US$1,494/1,000BM로 8주만에 재차 하락하여 6월 제1주에는 동 US$48 하락한 US$1,446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트럭부족 등에 의한 제재공장의 납기지연이 요인으로 보이며 목재부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신형 코로나 대책과 인력부족 등의 영향으로 풀 생산하지 못하여 원목거래는 일정량 이상 증가하지 않았다. 이것이 제재부족에도 불구하고 원목부족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백신접종의 확대에 따라 현재는 공장의 가동률도 상승경향에 있다고 한다.

문제는 제재가격이 수차례에 걸쳐 상승함으로써 제재공장의 원목구매력이 높아져 약간의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만일,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여 벌채가 크게 제한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원목 쟁탈전이 벌어져 제재공장의 손익분기점까지 단번에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의 주유림에서는 제재가격에 연동해 Stumpage(입목대금)가 상승하여 7월부터는 ㎥당 CA$25(=US$20), 10월에는 더 한층 상승할 전망이다. 일본용은 사유림의 대형업체가 대부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원목가격이 상승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중국의 거래로 미재 원목의 중국용 수출량은 3월까지의 누계가 미국이 72만7,936㎥(전년동기비 183.0% 증가), 캐나다가 43만5,237㎥(동 134.2% 증가)로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중국용 원목가격은 지표가 되는 NZ산 라디에타파인이 US$200/㎥(C&F) 정도로 이미 일본용의 합판용 미송 원목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캐나다 두 산지 모두 내수확대와 중국의 영향으로 일본용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