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6호

일본의 국산재 합판 시황 -활황으로 제품부족감 확대- (2021. 5. 29)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당초에는 목재제품 부족에 의한 Precut회사의 수주제한으로 합판수요의 침체를 경계하는 견해도 있었다. 하지만, Precut회사 등 직수요계로부터의 거래는 우려될 정도로 침체되지는 않았다. 게다가 목조건축루트도 재고를 조금이라도 확보하려고 주문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합판제조업체의 5월분 수주량은 월초에 완료되었으며 이미 6월분도 채워지기 시작했다.

4월의 침엽수 합판 생산량 25만7,500㎥에 대해 출하량은 26만8,300㎥로 생산량을 상회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은 10만3,700㎥로 계속 감소되고 있다.

5월의 제조업체 재고는 장기연휴 중의 정기점검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한층 감소하고 있다. 많은 합판공장에서는 생산한 것을 즉시 출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목조건축루트를 중심으로 납기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제품부족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원목과 접착제 등의 가격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東西) 양측 모두 6월부터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유통 모두 현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저가로 주문을 받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 모두 4월부터 가격인상이 재차 요구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가격인상도 빠르게 침투될 가능성이 높다.

<침엽수 합판, 12㎜제품 이외에도 가격인상 움직임>

국산 침엽수 합판은 수도권에서 12㎜ 3×6의 시중가격이 930~9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서(東西) 양측의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6월 출하분부터 1,000엔(동)으로의 가격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가격차이가 커지고 있는 직거래용도 목조건축루트용과 비슷한 가격으로 인상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직거래·목조건축루트 모두 목재제품 전반이 부족한 가운데 현물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향이 매월 강해지고 있어 이미 가격인상이 침투하기 시작했다.

후판합판은 24㎜ 3×6이 1,870~1,900엔/매(동), 28㎜ 3×6이 2,200엔(동) 정도로 보합세이지만 24㎜ 3×6이 2,000엔, 28㎜ 3×6이 2,300엔으로 인상되기 시작했다. 제조업체로서는 합판용 국산재 원목가격의 상승과 수입 원재료가격의 상승, 접착제가격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의 가격인상 침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척합판은 9㎜ 3×10이 1,480엔(동) 정도로 보합세이지만 합판용 미송 원목의 가격인상 기조가 수그러들지 않아 가격전가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에서는 도장 거푸집 합판이 1,250엔(동), Floor대판이 980~1,000엔/매(Floor제조업체)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장 거푸집 합판은 수입 남양재 합판의 공급불안으로 거래가 약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침엽수 합판 전체의 재고량이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는 가운데 대체수요가 확대되어도 공급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Floor대판도 표리면(表裏面)에 사용하는 가문비나무와 편백 원목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건재업체로부터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제조업체는 가격인상의 타이밍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합판용 원목, 국산·수입가격 모두 상승>

합판용 원목은 국내외산 모두 고가경향을 보이고 있다. 합판용 삼나무 원목은 도호쿠산(東北産)이 1만1,000~1만2,000엔/㎥(합판공장 도착도, B재)으로 간사이(関西)지방에서는 1만2,000~1만4,000엔(동)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제품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제재공장이 보강부재(羽柄材)를 제재하기 위해 합판용 원목을 구매하고 있다. 중국용 수출과 목질 바이오매스용 수요도 견실하게 추이하고 있어 서일본의 합판공장에서는 동일본산 삼나무 원목을 구매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편, 합판용 낙엽송 원목과 편백 원목은 부족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도호쿠산(東北産) 낙엽송 원목이 l만8,000엔(동)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구조부재의 대체수요로 거래가 강하여 앞으로 수입제품의 입하상황에 따라 가격상승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입 원재료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으며 합판용 미송 원목도 완만하기는 하지만 가격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합판제조업체는 표리면용 단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수입 원재료의 비율을 어느 정도 높일 필요성을 느껴 생산비용이 한층 더 상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