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3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동향, 도장 거푸집용 합판의 시중가격 상승 (2021. 5. 7)
수입 남양재 합판은 12㎜제품의 시중가격이 상승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의 도장 거푸집 합판가격은 1,4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3×6 JAS) 정도로 전월대비 70~80엔 인상되었다. 산지가격의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선물가격도 1,500엔/매(트럭상차도)까지 상승된 가운데 국내 유통 각 사는 판매가격을 조금이라도 선물가격에 전가하기 위해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2㎜제품의 현지가격은 작년 후반부터 원목부족을 배경으로 매월 US$30 정도의 가격상승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우기가 3~4월경에 끝나면 출재량이 회복되어 현지가격의 상승세도 수습되고 작년 후반에 계약한 1,300엔대 후반의 현물물량도 수입될 것이기 때문에 유통재고의 부족도 완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했다. 이 때문에 가격인상폭도 20~30엔씩 소폭으로 추이했다.
하지만, 3월에 사라와크주의 최대기업 합판제조업체인 신얀을 중심으로 한 현지 합판제조업체가 수주잔량의 소화를 우선하기 위해 신규수주를 잇따라 보류했다. 4월에는 신규주문을 받아들였지만 한정된 수량으로 재차 US$30의 가격이 인상되어 도장 거푸집용이 US$650/㎥(C&F, 3×6 JAS)까지 상승했다.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가격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규수주가 없어도 상관없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어 유통재고가 매우 적은 국내 유통 각 사는 가격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합판제조업체에 있어서는, 우기는 끝났지만 신형 코로나19의 감염확대방지책에 따라 국가와 주를 넘는 이동이 제한되어 소재생산 현장과 합판공장에서의 일손부족이 계속되고 있으며 소재 공급량도 부족한 가운데 생산효율도 악화된 상태 그대로이다. 게다가 말레이시아에서는 3월부터 인도의 원목구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원목가격이 이 시기로써는 이례적으로 고가권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제조업체는 오래된 계약부터 출하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계약분과 합하여 출하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의 선물가격에 가까운 신규물량도 입하되기 시작했다. 유통재고가 적고 고가를 완화시킬 만한 현물물량이 없는 가운데 유통 각 사는 1,500엔의 선물가격으로 계약한 현물물량의 입하에 대비하여 가격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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