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63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황 -산지와의 온도차 확대- (2021. 2. 9)
 
수입 남양재 합판은 산지가격 상승과 수입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제품 부족감이 강해지기 시작한 작년 10월까지는 코로나재난에 의한 장래의 전망 불안으로 자재구매를 축소한 가운데 2019년 수입 남양재 합판시장의 부진으로 신규구매에는 한층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2020년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으며 산지별로 보더라도 말레이시아 전년대비 18.4% 감소, 인도네시아 동 8.6% 감소로 모두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주감소와 가격하락 외에 원목부족과 원목가격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의 조업중단과 인원삭감을 추진했다. 그 가운데 우기에 의한 원목부족과 코로나재난으로 인한 노동자 확보난도 있어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산지측의 강경자세가 강해지고 있지만 국내시장과는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수요의 부진과 연도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예년 같으면 유통업자가 매출확보를 위해 저가로 판매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렇더라도 국내가격은 그 정도까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공사업자가 적지 않다”(납재관련)라는 견해가 높다. 유통업자에 저가로 판매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인상하고자 하나 수요자의 저항감이 강하여 어느 정도까지 인상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가격도 상승>
수도권의 수입 남양재 합판시장에서 국내가격이 조금씩 인상되고 있다. 항구재고도 감소경향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수입감소에 의한 제품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도장 거푸집 합판 3×6의 선물가격이 1,300엔/매(트럭 상차도, JAS) 정도까지 상승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현지가격의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선물가격의 상승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가격도 평균가격 1,29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납재관련 1,280엔(동)으로 모두 전월대비 10엔 상승했다. 급히 현물물량이 필요할 경우에는 1,300엔을 넘는 것이 당연하지만 2020년 10월과 11월경에 선물을 구입한 일부 유통업자는 판매가격의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말단의 공사업자는 건설수요 그 자체의 침체와 시공업자로부터의 가격인하 요구에 의해 자재가격 인상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 3월과 4월경에는 1월까지의 가격인상분을 반영한 현물 물량이 수입된다. 유통업자로부터는 그 때까지 말단의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까지 가격상승분을 반영시킬지 우려하는 견해가 높아지고 있다.

소판 거푸집용 3×6이 1,190엔/매(동) 정도이고 남양재 구조용 합판 3×6이 1,200엔(동) 정도로 모두 보합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판 거푸집과 구조용은 제품 부족감이 강하다. 특히, 구조용은 작년 전반에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유통업자가 재고를 크게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