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70호
일본의 2017년 목재수급, 자급률 36%대로 상승 -총수요량 10년만에 높은 수준- (2018. 9. 29)
2017년 일본의 목재자급률은 36.1%로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내역은 용재의 자급률이 제재용의 회복 등으로 동 0.4포인트 상승한 31.5%, 연료재가 동 0.6포인트 상승한 77.4%로 연료재가 자급률과 상승률이 모두 높다. 목재 총수요량은 8,172만㎥(원목 환산, 이하 동일)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8,000만㎥대에 달하게 되었다. 내역은 용재의 총수요량이 7,361만㎥로 동 167만㎥ 증가했고 연료재의 총수요량은 780만㎥로 동 199만㎥ 증가하여 연료재의 증가량이 많다. 목재수급 전체의 경향은 작년에 이어 연료재가 확대를 견인하는 형태이다.
연료재는 2017년 목질펠릿의 수입량 증가 영향이 우려되었지만 중심이 칩이었기 때문에 자급률은 높은 상태가 유지되었다. 다만, 상승률은 동 6포인트였던 2016년에 비해 둔화되었다. 국내생산의 연료재는 604만㎥(전년대비 158만㎥ 증가)로 펄프·칩용재의 519만㎥를 제치고 연료재가 제재용에 이어 제2위의 국산원목 수요가 되었다.
2017년의 용재 자급률은 제재용, 합판용, 기타용이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펄프·칩용이 낮아졌다. 제재용재의 자급률은 최근 몇 년간 1% 이하의 수준으로 증감이 반복되어 2016년에 동 0.7포인트 낮아졌지만 2017년에는 1.3포인트 증가하여 근년에 없는 증가를 보임으로써 47.9%가 되었다. 제재용재의 총수요량은 2017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지만 수입량이 감소하고 국내생산(국산 원목)이 증가함으로써 자급률이 상승했다.
제재용의 수입량 감소는 제품이 아니라 원목의 감소가 요인이다. 수입 제재품의 공급량은 998만㎥(전년대비 1만㎥ 증가)로 2016년과 변함이 없지만 합판용 등도 포함한 수입 원목 전체의 공급량은 467만㎥(동 35만㎥ 감소)로 500만㎥를 밑돌았다. 금년 5월에 발표된 2017년 목재통계에서도 제재용 원목의 공급량은 동 5.4% 감소로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미재의 동 6.5%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제재용재의 국산원목 공급량은 1,263만㎥(45만㎥ 증가)로 국내공장에 있어서 특히 미재원목에서 국산원목으로의 원료전환이 2017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26일에 개최된 2018년도 제2회 목재수급회의에서는 2018년도 미재원목의 입하량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었다.
국산원목의 공급에 큰 변동이 없으면 2018년의 제재용재 자급률은 보합수준이 유지되든지 한층 더 상승할 가능성도 지적되었다.
합판용재는 총수요량, 국내생산, 수입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에 자급률은 동 0.1포인트 상승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펄프·칩용재는 총수요량이 증가했지만 증가를 담당한 것은 수입으로 국산원목은 감소하여 자급률이 용재 중에서는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낮아졌다. 한편, 기타용재는 양(量)은 적지만 자급률은 동 4.7포인트 상승했다. 견인역은 수출원목 97만㎥(동 32만㎥ 증가)였다. 2018년 1~7월의 수출원목은 68만㎥(동 17.5% 증가)로 중심인 중국용이 유지되면 2018년에도 기타용재의 자급률은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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