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61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세기조- (2018. 6. 30)
국산 침엽수 합판은 수도권의 목조건축루트를 중심으로 약세기조를 보이고 있다. 대형 Precut회사 등 직거래용의 거래는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지만 목조건축루트의 거래는 정체되어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이 5월말 단계에서 14만1,100㎥까지 회복되었지만 구조용 뿐만 아니라 Floor대판 등의 비구조용 합판에도 생산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변함없는 생산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도 높은 원목가격으로 생산비용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계속 재고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 때문에 현재의 판매가격을 견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사의 담당자 수준에서의 적자판매와 그 지역의 도매상이나 판매점에 의한 가격인하 판매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중가격에 혼란이 발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진재해 복구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규슈(九州)와 해빙기 이후의 수요기를 맞이한 북해도 등에서는 거래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수도권에서의 가격혼란에 끌려가는 형태로 한정적이지만 낮은 가격도 보이고 있다”(Precut회사)라는 견해도 있다.
다만, Precut회사의 수주도 추석 연휴를 전후하여 증가할 전망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수요에 대해서는 낙관적이기 때문에 수요회복과 더불어 가격혼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출하 모두 견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8년 5월의 국산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5만1,700㎥로 전년동월비 3.6% 증가(전월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만에 26만㎥대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3만4,400㎥로 동 0.8% 증가(동 2.0 감소)했다. 장기 연휴로 인해 가동일 수가 적었지만 새로운 공장의 가동으로 생산량이 약간 증가했다.
침엽수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1만7,200㎥로 동 67.9% 증가(동 17.3% 감소)하여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장기 연휴에 의한 가동일 수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합판의 출하량은 24만600㎥로 동 0.1% 증가(동 4.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2만4,000㎥로 동 2.8% 감소(동 4.3% 감소)했다. 2018년 4~5월의 월평균 출하량은 24만5,600㎥로 전년동기비 0.8% 감소했다. 직거래 루트에서의 거래가 견실하여 출하는 거의 보합수준을 보였다.
침엽수합판의 생산량과 출하량을 비교하면 생산량이 출하량을 1만1,100㎥ 정도 상회하여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14만1,100㎥였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1만7,100㎥로 전월대비 9.8% 증가했다.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이 1,030~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직송)을 보였다. 상사 담당자 수준에서의 적자판매 영향으로 낮은 가격의 제품이 유통되었지만 제조업체는 현행가격을 견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24㎜ 3×6이 2,020엔/매(동), 28mm 3×6이 2,3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재합판, 생산비용 상승 우려>
국산 남양재합판의 거래가 견실함을 보이고 있다. 주문은 4, 5월에 비해 큰 증감 없이 추이하고 있다. 침엽수합판과 유사한 품목에 대해서는 목조건축루트에서의 거래정체 영향을 받고 있지만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 등 직거래용 품목은 다소 상승세로 추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일시적인 원목수출금지로 생산에 대한 영향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제조업체는 어느 정도 남양재 원목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부족분은 사라와크와 PNG 등 타산지로부터 확보하여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큰 혼란은 발생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사바주로부터 원목을 수입하던 인도 등의 바이어도 남양재 원목을 확보하려고 타산지에서 구매하고 있다.
또한, 사라와크주로 한정해서 보더라도 원목출재량이 많다고는 해도 금년에 접어들어서는 우기가 끝나고 나서도 원목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지 합판제조업체도 원목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입 남양재합판의 산지가격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양재 원목의 전체가격이 한층 더 인상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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