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60호
산지 남양재합판 시황 -합판공장 채산성 악화로 가격인상 지속- (2018. 6. 8)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원목생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4월부터 건기에 접어들어 출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합판제조업체에 따라서는 원목재고가 감소경향에 있다. 이 때문에 타-안은 5월부터 원목부족과 제조비용 증가로 선물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으며 산양은 6월의 합판생산이 감소할 전망이다. 제조업체는 채산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 가격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라와크주에서는 최근 1년간 원목출재가 크게 감소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2017년 5월경부터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비가 내려 2017년 6월에는 합판공장의 생산량이 절반 정도 감소했다. 그 후에도 단속적(斷續的)으로 장마가 지속되어 지역에 따라서는 9~10월에 겨우 잠시 멈추었다. 그럼에도 Sibu와 Kuching 등의 벌채지에서는 우량이 줄어들지 않아 많은 합판공장에서 원목재고가 10~15일분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 연말까지 계속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말 연시의 우기에 접어들어 신양의 여러 공장과 WTK 등이 일시적이지만 2018년 2월을 피크로 생산중단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사라와크목재협회(STA)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의 원목생산량은 549만㎥(전년대비 26% 감소)로 전년보다 192만3,400㎥나 감소하여 과거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1~3월분 누계로도 102만6,000㎥(동 29.4% 감소)로 대폭적인 감소경향이 계속되었다.
각 제조업체공장의 원목 상황은 벌채지역과 자사임구의 존재 유무, 그 외에 정치상황 등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한결같지 않다. “건기에 접어들어 원목이 단계적으로 출하되고는 있지만 사라와크 전 지역에서 출하되는 것은 아니다. Sibu의 벌채지에서는 여전히 우량이 많고 주정부의 규제도 엄격하기 때문에 대체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상사).
원목생산 회복의 지연이 기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신양과 마찬가지로 2017년말의 우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원목재고가 다소 회복된 제조업체가 있는 한편, 최근 6월까지 조금씩 원목재고가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는 제조업체도 있다.
원목시세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집재량이 감소하고 양재 원목의 비율도 떨어져 생산효율과 합판 생산량도 저하되고 있다. 대부분의 합판공장에서 채산성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타-안은 대체재로 조림목 유칼리를 도장 거푸집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경향에 있으며 드디어 5월에는 사라와크에서 최고가격인 도장 거푸집용 3×6 매매기준가격 US$680/㎥(C&F, JAS) 정도를 제시했다. 신양에서도 US$650(동) 정도를 제시했다.
현지에서는 6월에 Gawai와 Hari Raya 등 경축일이 계속되기 때문에 5월말부터 벌채효율이 떨어져 7월경까지 원목생산이 감소하게 된다. 이 때문에 산양도 6월까지 원목재고를 비축하고자 했지만 계획처럼 구매할 수 없어 6월분의 합판생산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다만, “하절기부터 일본시장의 수요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동사)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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