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58호
일본의 침엽수합판 시황 -수급균형 유지- (2018. 5. 31)
국산 침엽수 합판의 전체적인 수급은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납기지연분이 4월 중에 해소됨으로써 제품 부족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다.
다만, 5월 장기 연휴 이후의 거래는 대형 Precut회사로부터의 주문이 증가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목조건축루트 등 그 외에서는 활기가 부족하다. 이러한 가운데 납기가 지연되었던 이전 가격대의 상품이 납입됨으로써 매출확보를 위해 판매가격을 현행시세에 맞추지 않고 이전 가격대로 판매하는 움직임도 있어 일부에서 약간 낮은 가격의 상품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금년 내의 수요는 낙관적인 견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규슈(九州)지방 등에서의 활발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시세 전체로의 영향이 작아 전체적으로는 현행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상사도 풍부하게 물량이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처의 실수요를 보면서 배분하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증산체제를 계속하고 있다. 4월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이 12만7,700㎥로 2년만에 12만㎥를 상회했지만 Floor대판 등 생산품목이 구조용분야 이외에도 다양화된 현재 상태로는 결코 많지 않다. 수요가 활발해지면 모든 품목이 거의 동시에 거래가 강해지기 때문에 수요가 잠시 주춤한 현재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침엽수 합판> -활발한 생산과 출하 지속-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4월의 국산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6만200㎥로 전년동월비 3.2% 증가(전월대비 2.4% 감소)하여 2개월 연속 26만㎥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3만9,300㎥로 동 0.8% 감소(동 3.7% 감소)했다.
한편, 국산 침엽수합판의 출하량은 25만700㎥로 동 0.5% 감소(동 0.4% 감소)하여 2개월 연속 25만㎥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3만4,000㎥로 동 2.9% 감소(동0.2% 증가)했다.
3월과 4월에 유통말단의 수요는 정체감을 보였지만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재고확보와 납기지연 분의 납입에 대응하기 위해 증산체제를 계속함으로써 생산·출하 모두 높은 수준상태가 계속되었다. 납기지연분을 취소하는 움직임도 적고 유통단계에서도 가을경부터의 거래를 기대하여 재고확보에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4월말 시점에서의 침엽수합판 재고량은 12만7,700㎥로 전월대비 1만㎥ 증가했다. 2016년 3월 이후 약 2년만에 재고량이 12만㎥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이 10만6,700㎥이고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이 2만1,000㎥였다. 최근 2년간에 걸쳐 비구조용 합판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재고를 필요로 하는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구조용 합판의 수요가 잠시 정체됨으로써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비율을 높이고 있는 제조업체도 볼 수 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이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2,020엔(동), 28㎜ 3×6이 2,3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시세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로 추이하고 있다.
<남양재합판> 원목부족으로 가격상승과 제품부족 우려
국산 남양재합판의 거래는 견실함을 보이고 있다. 경합하는 수입 남양재합판은 우기가 끝난 이후에도 원목부족이 계속되고 있어 산지가격의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박물합판 등의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용의 물건은 양재 원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격상승이 현저하며 입하지연도 계속되고 있어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말단의 수요는 정체감을 보이고 있지만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는 수요기를 맞아 제품을 확보하고자 국내 남양재합판 제조업체로 주문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도 현지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원목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기였던 1~3월에 비해 부족감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5월 하순에 말레이시아 사바주가 원목수출의 일시금지를 밝힘으로써 앞으로 원목상황의 불투명감이 강해지고 있다. 이미 사바주에서 원목을 수입하고 있던 인도 등 타국의 바이어가 주변지역으로부터의 원목확보에 움직이고 있어 벌채금지가 장기화되면 원목가격 상승과 제품부족 재연 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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