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40호

일본의 수입남양재 합판 시황 -제품부족 지속- (2017. 12. 13)
 
수입 남양재 합판은 제품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우기에 접어들어 원목 출재량은 변함없이 적다. 다만, 산지제조업체는 연초부터 새로운 원목가격의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전의 원목가격을 기본으로 한 계약분을 내년으로 미루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납기지연의 해소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일부 산지 제조업체는 공장 생산량에 차지하는 타국용의 비율을 줄이고 일본용의 생산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국용을 줄이는 것은 연내의 일시적인 조치이지만 납기지연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우려되는 것이 국내가격이 선물가격에 어디까지 따라붙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도장 거푸집 합판의 산지가격은 내년 1월 이후 출하분부터 US$600대로 높아지게 된다. 당초에는 납기지연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여 US$600대의 제품 입하도 늦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납기 지연의 해소가 진행되면 빠른 단계에서 최신의 선물가격 제품이 입하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도시 재개발에 관련된 대형 물건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유통 각 사 모두 대형 물건용으로 구매해 나가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어디까지 최신 선물가격을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해 나갈 것인지가 과제이다.

<역차액 확대에 경계감>
수도권의 수입 남양재 합판가격은 도장 거푸집 합판의 상한가가 높다. 내년부터 산지가격이 US$600대에 돌입하면 상사 등은 국내가격의 인상에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의 거래가 활발함이 부족한 가운데 유통 각 사 모두 보유재고가 적고 가격인상을 진행시키려고 해도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보유물량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도장 거푸집용 3×6이 1,3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 정도로 전월대비 20엔 인상되었다. 하한가는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상한가는 생각한 것처럼 상승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납재 관계에서는 최신의 매입가격에 판매가격이 따라붙지 않아 역차액도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산지 제조업체가 연내 지연을 어느 정도 해소하려고 일본용의 생산을 늘리기 시작함으로써 내년 2월경에는 US$600대의 제품이 국내에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지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선물을 구매할 업자가 적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물량도 적다. 이 때문에 내년 계약 분의 입하까지 국내에서의 판매가격이 선물가격에 반영되어 역차액의 폭이 확대될 우려도 보이고 있다.

가격은 소판 거푸집 3×6이 1,200엔(동)이고 구조용 3×6이 1,2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량은 안정되어 있지만 내년 이후 산지에서의 원목가격 상황에 따라서는 가격인상 품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