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26호

일본의 국산 침엽수합판 시황 -전국적으로 보합세- (2017. 6. 17)

국산 침엽수합판의 수급균형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전국적으로 부족감이 해소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목조건축루트의 거래가 정체되어 있는 가운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2차 도매상 등이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의 시세는 직거래·목조건축루트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월에는 대형 Precut 회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낮은 수준의 재고를 배경으로 시세를 견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5월의 장기연휴 이후부터 지역간의 거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도호쿠(東北)에서는 지금까지 제품 부족감이 강했던 목조건축루트에도 부족감이 완화되었다. 4, 5월의 거래에 정체감을 보인 가운데 목조건축루트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판매하려고 20~30엔을 인하하여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일부에서 볼 수 있었다. 한편, 그 외의 지역에서는 이전과 같은 부족감은 없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제품 부족감이 남아 있으며 시세도 12㎜ 3×6제품이 1,000엔/매(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규슈(九州)에서는 많은 품목에서 제품 부족감이 남아 있어 간사이(関西)와 쥬고쿠(中国)·시고쿠(四国)지역에서도 12㎜계가 부족감을 보이고 있다.

쥬부(中部)와 호쿠리쿠(北陸)에서는 직거래 루트에서는 해소되었지만 목조건축루트에 일부 부족감이 남아 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제품부족 상태가 개선되어 5월 하순에는 잉여감이 있었지만 6월에 접어들어 도내 Precut회사의 수주가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한층 더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견해도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완전하게 제품부족 상태가 해소되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며 시세도 확실히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대형 Precut회사와 분양계 건축업자로부터의 수주를 거액 거래처로 하는 중소 Precut회사도 6월부터 수주가 회복될 전망으로 이미 상사와 도매상에도 이를 위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유통 각 사는 일부에서 볼 수 있는 저가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상사 등에서는 재차 제품부족감이 강해질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4월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월말 재고량은 8만4,100㎥로 전년동월비 20% 정도 적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제품부족 상태가 완화된 금년 3월 이후에도 증산체제를 계속하여 낮은 수준에 있는 제조업체의 재고를 확보하려고 했다. 하지만, 가동일이 많은 3월과 4월 모두 구조용 합판의 출하가 활발한 가운데 Floor대판 등 비구조용 합판에 대한 주문도 호조를 보여 이쪽의 증산에도 대응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제조업체측이 당초 예상했을 정도로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6월 이후에 대도시권의 대규모 수요자로부터의 주문이 활발화되면 재차 제품 부족감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부 중소 Precut 회사와 2차 도매상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작업량이 적어도 발주를 계속하여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재고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