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22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황 -국내거래 침체- (2017. 5. 11)

수입 남양재 합판 12㎜의 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년도(2017년 4월)에 접어들어서도 국내의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3월 말에 저가제품이 나타나 도장 거푸집용 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시세를 유지해 온 소판 거푸집용과 남양재 구조용도 약세를 보였다.

상사와 도매상은 시세를 상회하는 구입비용의 물건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4월 후반에 환율이 일시적으로 US$l=109엔대로 접어들어 환율에 대한 경계감도 있기 때문에 국내유통은 재차 구매를 보류하는 경향에 있다.

한편, 산지에서는 우기가 4월 중순까지 지연된 영향으로 원목 출재량이 적다. 산지 대형업체의 공장에서는 3월에 원료가 부족하여 10일씩 가동을 중단하는 대응도 이루어졌다. 이미 기후가 개선되었지만 불법벌채대책의 절차관계도 있어 출재량이 부진하다.

수입량은 3월분이 26만1,500㎥이며 1~3월의 평균 수입량은 25만8,800㎥이다. 작년의 연간 평균 수입량을 2만7,900㎥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원료부족의 영향으로 산지 제조업체의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품목에서 1개월 정도의 수입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또 수도권의 항구 창고에서는 출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잉여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원료확보에 고심, 사라와크 주정부 7월부터 벌채세 인상 표명>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는 원목부족이 심각화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3월에는 우기가 끝나 출재량이 회복되었지만 금년에는 4월 중순까지 우기가 계속되었다. 그 후에도 불법벌채대책의 영향으로 출재량이 감소하여 산지 주요 제조업체의 각 공장에서는 원료부족상태에 빠져 있다.

산지 제조업체는 원목을 조기에 확보하고 싶지만 적극적인 구매로 움직이면 높은 가격이 제시된다. 주력인 일본용 판매가격이 부진하고 원목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한층 더 비싼 원목을 구매하는 것은 채산면에서 생각하기 어렵다. 게다가 사라와크주 정부가 7월부터 벌채와 관련된 세율 인상을 밝힘으로써 산지 제조업체는 대폭적인 원재료 비용 상승에 직면해 있다.

이미 일부 제조업체는 상사에 대해 전회대비 US$20 정도의 가격인상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국내 거래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지가격의 인상요구에 국내 유통 각 사는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산지 제조업체가 이구동성으로 가격인상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세는 도장 거푸집용 3×6이 1,140~1,1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 소판 거푸집 3×6이 1,100~1,120엔/매(동), 남양재 구조용 합판 3×6이 1,150~1,160엔(동)으로 전체적으로 20~30엔 정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