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16호

칠레 중·남부 산림화재로 원목출재 부족 (2017. 3. 16)

칠레 중·남부에서 1월 하순에 발생한 대규모 산림화재는 진화되었지만 중소규모의 산림화재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우기에 접어들어 중소규모의 화재도 대체로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원목출재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지 공급자는 집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배선(2번선) 및 5월 배선(3번선)의 생산수량은 모두 당초 계획보다 약간 적을 전망이다. 1월 하순의 대규모 화재로 El Cruce공장이 전소된 아라우코에서는 다른 공장의 시프트 재편성으로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있지만 원목공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았다.

칠레에서는 계획벌채에 의해 산림마다 벌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화재 피해지의 벌채량을 다른 지역에서 보충하는 것이 어렵다. 대규모 화재로부터의 부흥이 지연되어 현지의 목재수요가 본격화되는 것은 지금부터이다. 수출 제품용의 원목공급은 앞으로 한층 더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 인프라의 재정비도 진행되지 않아 수송에 대한 영향도 계속되고 있다.

수출은 3월 배선(2번선)의 출항이 2주간 지연되어 일본 입항은 5월 중하순을 예정하고 있다. 3번 선박 이후에도 입항은 2주간 정도 지연될 예정이다.

아라우코에서는 2번 선박에서의 3.3m 및 4.5m재의 난척물(乱尺物) 생산이 어려운 상황으로 서일본을 중심으로 경미한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제품의 생산재개는 3번 선박에서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급자가 가격인상에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한편 3월의 일본 국내수요는 그다지 활발하지는 않다. 하지만, 2016년 12월 배선(8번 선박)에 고비용 제품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의 도매상관계자는 "구입가격이 인상되어 현실적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자세이다. 다만, 실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도매상 관계자의 보조를 맞추기 힘든 면이 있어 도매상 가운데는 4월 이후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재고처분을 우선하거나 하는 움직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