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12호
일본의 남양재 및 러시아재 시황 -남양재 수급 축소경향- (2017. 2. 4)
러시아재 제품은 산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적송 30×40㎜ KD석까래는 산지 러시아에서의 원료부족을 배경으로 재작년에 US$480/㎥(CIF)였던 산지가격도 지금은 US$500~510/㎥(동)까지 상승했다. 작년 가을까지는 엔화가치 상승으로 산지가격의 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지만 일단 엔화가치하락으로 전환되면 수입비용은 그대로 인상되었다.
환율은 작년 12월부터 엔화가치 하락으로 전환되어 US$=118엔이 됨으로써 상사는 판매가격의 1,000~2,000엔/㎥ 인상을 제시했다. 현재는 6만3,000엔(동)으로 전월대비 1,000엔 인상되었다.
엔화가치가 약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지만 산지가격의 상승으로 높은 수입비용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의 공사가 확보되어 있지 않은 도매상과 중·소 Precut공장이 어디까지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
한편, 적송 원판은 가격과 수요가 수입제품에 좌우되기 쉽지만 수입제품의 양재부족이 해소되지 않음으로써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하급재 수요처의 확보가 과제이며 원판 가공공장은 홈 센터용으로 소량 다품종으로 판매하거나 하고 있다.
러시아 원목에 관해서는 국내 제재공장이 실질적으로 몇 개 회사에 불과하고 원목으로 구입하는 합판공장이 감소함으로써 출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낙엽송 단판의 공급이 증가하는 한편 2월부터는 아키타(秋田) Plywood 무카이하마(向浜) 제2공장이 가동 재개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낙엽송 단판의 공급동향도 주목되고 있다.
<남양재가격 계속 높은 수준>
또한, 남양재는 원목과 제품 모두 산지측의 가격인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남양재 원목은 위법벌채 규제에 더해 2016년 7월 이후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수출 할당량의 산지규제가 더해져 수출 공급력 자체가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도 수요의 존재감도 높아져 일본측의 희망 구입가격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l년 정도 사라와크산 메란티 Regular재는 US$275~278/㎥(FOB)로 높은 가격을 보였지만 현재는 우기로 벌채가 진행되지 않아 US$280(동)를 요구하고 있다. Kapor과 Keruing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상 높은 산지가격에 엔화가치 하락이 더해지면 국내가격이 한층 더 상승하게 되고 합판·제재 공장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남양재 제품도 원목과 마찬가지의 공급구조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산 멜쿠시파인 집성판은 작년에 정부의 관리규제에 의해 연초부터 원목 출재가 제한되어 현지 제재공장의 원목확보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산지가격은 US$880/㎥(C&F)로 거래되고 있지만 생산량이 적은 것을 이유로 산지측은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상사는 일본 국내의 수요침체를 이유로 가격인상을 거부하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월 이후에 입항하는 제품은 산지가격의 상승과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5,000엔 인상된 11만5,000~12만엔/㎥(도매상 상차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격전가가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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