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10호

다이리꾸(大陸)무역, 25년 만에 러시아산 원목 수입 (2017. 1. 17)

다이리꾸무역(동경도, 吉富正幸 사장)은 1월 13일, 이달 말에 토야마(富山) 신코우(新港)에, 3월말까지 우지우라코우(內浦港, 후쿠이현)에 합계 적송 원목 3,000㎥를 수입한다. 동사에 의하면 러시아산 원목수입은 구소련이 붕괴된 1991년 이후 25년 만이라고 한다. 동사는 “기회가 있으면 언제라도 수입할 체제가 갖춰져 있다. 현재 러시아산 원목을 제재하는 제재회사는 적어졌지만 국산재 제재회사나 합판제조업체로부터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라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25년 만에 수입되는 러시아산 원목은 시베리아 북부 코딘스크 아디스의 나호토카선적으로 이달 말에 토야마 신항에 500㎥, 3월말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우치우라항에 2,500㎥를 수입한다.

다이리꾸무역은 1988년에 조업을 개시한 소일(당시)합작 제1호 제재회사인 이길마대륙의 일본측 파트너로 러시아산 제재품의 개척자이다. 이길마대륙의 등장으로 적송 제재품(국내외산)이 전국적으로 보급된 한편, 그 후 집성재와 단판 등의 제품이 러시아로부터 수입되게 되었다.

동사는 합작설립 전에는 소련 원목수입의 대형업체임과 동시에 對소련 전문상사로 수많은 업무를 수행해 왔다. 1991년 말에 소련이 붕괴되어 사회질서가 혼란해짐으로써 원목수입을 중단했으며 그 후 합판용재로 남양재에서 러시아산 낙엽송이 각광을 받던 시대에도 원목은 수입하지 않고 오로지 제재품(완성품, 원판 등) 수입으로 일관했다.

이번에 원목을 수입하게 된 이유는 상거래의 변화로 제재제조업체와 도매상으로부터 다이리꾸무역에 타진이 있었기 때문이며 양질의 적송 원목을 공급하는 업자와의 제휴로 실현되었다.

동사는 레스리스르스(구 이길마대륙)의 적송 완제품(합법재) 외에 레스의 산하에 있는 마기스트라니의 적송 원판(동)을 수입하는 제품수입의 최대업체이다. 마기스트라니는 원목의 경급에 대응한 원판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차 제재를 하더라도 원목제재의 감촉(感觸)을 유지하는 제품을 생산한다고 하여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사는 일본에서 러시아재 원목의 수요가 부활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원목무역체제를 갖추지는 않지만 “러시아재를 다시 사용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으면 현지 업자와 접촉하여 대응할 준비는 언제라도 되어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