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05호

일본의 합판 시황 -제품 부족감 확대- (2016. 11. 30)

국산 침엽수 합판은 후물합판을 중심으로 제품 부족감이 확대되고 있다. 대형 Precut회사를 중심으로 한 직거래용 루트에서 12월을 맞아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어 국내 합판제조업체에 대한 공급증가를 요구하는 견해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홋카이도 등의 강설지역에서는 본격적으로 적설이 시작되기 전에 상량(上棟)을 끝내고자 공사를 서두르고 있어 침엽수합판을 급히 구매하려는 Precut회사도 있다.

또 대도시권의 중소 Precut회사에서도 대형 Precut으로부터의 외주와 공공물건 등의 비주택 물건에 의해 공사가 증가경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후물합판은 부족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사와 대형 도매상으로의 주문도 11월에 접어들어 증가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할당량이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주문증가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어 배분에 고심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체측도 증산체제를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후물합판을 중점적으로 생산하여 시장으로부터의 요구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품부족감을 불식할 수 있는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 게다가 연말을 맞이하여 농산품 등의 지방으로부터 대도시권으로의 배송이 활발화되기 시작함으로써 운송업자도 매우 바쁜 시기에 접어들어 트럭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송일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있다. 연말에 걸쳐 Precut 각 회사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트럭부족도 더불어 연내에는 제품부족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 합판, 높은 생산·출하 지속>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2016년 10월의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5만1,400㎥로 전년동월비 10.0%증가(전월대비 0.4% 감소)하여 2개월 연속 25만㎥의 생산량을 보였다. 1~10월의 월평균 생산량은 24만700㎥로 전년동기비 13.3% 증가했다. 침엽수 합판 가운데 구조용은 24만2,600㎥로 전년동월비 16.7% 증가(동 1.1% 감소)했다. 비구조용의 생산량은 8,700㎥로 지난달에 비해 1,600㎥ 감소했다.

침엽수합판의 출하량은 25만8,000㎥로 동 5.7% 증가(동 1.2% 증가)하여 생산량을 6,500㎥ 상회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은 8만9,000㎥로 전월대비 5,500㎥ 감소하여 마침내 9만㎥를 밑돌았다. 구조용만 보더라도 출하량은 24만9,400㎥로 전월대비 1.3% 증가하여 생산량을 6,700㎥ 상회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은 7만8,500㎥로 지난달에 비해 6,700㎥ 감소했다.

10월에도 Precut 등 직거래용으로부터의 활발한 주문을 배경으로 높은 생산·출하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12㎜ 3×6이 950엔/매(관동시장 l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1,850엔(동), 28㎜ 3×6이 2,150엔(동)으로 모든 품목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후물합판은 납기지연에 따라 중소 Precut회사 등 일부에서 다소 이전 가격의 물건이 있지만 대체로 새로운 가격이 침투되고 있다. 지방 도매상에서도 판매점용이 가격상승 분의 가격전가가 진행되고 있다. “제품부족감이 강한 만큼 가격은 침투되기 쉽다. 오히려 수량 확보가 큰 문제이다”라는 견해가 많다. 12㎜계는 후물합판 만큼 제품부족감이 강하지 않지만 목조건축루트를 중심으로 제품부족감을 호소하는 견해가 적지 않다.

<남양재합판 -수입합판, 제품부족으로 거래 증가->

국산 남양재합판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10월경부터 가을 수요를 맞이했으며 여기에 약 l년 만에 수입 남양재합판의 수급조정에 의한 반등조짐도 겹쳤다. 이 때문에 거래는 10~11월과 비슷하면서 높은 수준으로 추이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내년 1~2월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남양재합판제조업체). 특히 대형 주택건축업체와 대형 건재제조업체, 2차가공제조업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2차가공제조업체에 있어서는 이 시기가 1년간에 걸쳐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 남양재합판제조업체에서는 점포와 상업시설 등으로의 납재가 증가경향에 있어 출하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더해 10월 하순에 수입 남양재 합판을 취급하는 일부 대형 도매상의 가격인상으로 반등세로 전환되었고 이에 상사도 가세하여 저가제품이 일소되었다. 이미 12㎜제품의 현물 재고는 상사·도매상 간에 제품부족 상태에 이르러 물량구매가 본격화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시세가 급반등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물과 특수규격의 부족으로 국산 남양재합판에 대한 거래도 증가하고 있어 가격인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