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97호
일본의 NZ 및 칠레재 시황 -약세 지속- (2016. 7. 28)

NZ·칠레재는 포장용과 파렛트용 모두 거래에 활기가 없다. 3~4월경부터의 부진이 계속되어 일단은 거래가 개선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급회복에는 이르지 않아 약세가 반복되고 있다.

이는 해외수출과 물류 전반의 실수요 부족에 기인한 것이지만 동시에 한정된 수요에 판매업자가 집중되기 쉬운 상황이 발생하여 자재가격이 점점 하락하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입자재를 취급하는 도매상측은 엔화가치 상승으로 구입비용을 낮추면서 고가물량의 재고를 소진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하여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입가격이 500엔 하락해도 판매가격은 1,000엔이 하락한다”(도매상)라는 지적이며 매입과 판매가 불균형으로 적은 이익을 한층 더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리만 쇼크 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견디어 온 기업체력도 이대로의 장기부진이 계속되면 도매상 등 유통업자의 도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포장재 제조업체측도 작업량의 감소와 수익저하가 진행되고 있어 자재가격의 인하요구는 변함이 없다. 도매상측도 양보할 수 없는 수요처에는 낮은 가격을 제시하기 쉬워 자재가격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회사가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그 보다 더 낮은 가격이 제시되어 결국 유통업자가 스스로의 목을 조이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