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4호

일본의 러시아재 시황 -기후불안정으로 산지 벌채 정체- (2021. 8. 21)

산지기업의 고가 제시가 계속되고 있다. 현지 제재 적송 KD석까래의 제시가격이 US$900/㎥ (CIF)에 돌입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US$1,000(동) 정도의 제시도 보이고 있다.

제시가격의 상승이 멈추지 않는 한편 각 산지공장의 생산량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만성적인 양재원목 부족에 더하여 일부에서는 산불과 장마의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산불대책과 장마에 의해 벌채작업이 정체되어 있다.

또한, 제품이 출하되어도 시베리아 철도의 화차정체나 컨테이너 부족, 항구하역의 정체로 수송혼란이 격심하다. 육로인 중국국경을 통한 운반기능이 부진하여 항구에 화물이 집중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더해 7월부터의 Green재에 대한 관세적용에 따라 Green재에 국한되지 않고 각 수출재에 대한 검품(檢品)이 엄격해지고 있다고 한다. 검품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항구로부터의 출하지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시황은 8월 15일의 연휴로 8월의 거래가 약간 정체되었다. 또 상승하는 가격에 추종할 수 없는 수요자가 증가함으로써 업자 간의 재고상황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6월의 제재품 입하가 3만9,000㎥(전년동월대 17.7% 감소)로 1~6월의 통산으로는 전년동기비 29.0% 감소하여 입하가 매우 적다.

산지의 저조한 생산과 수송지연을 더하면 하반기에도 입하회복에 대해 전망하지 못하여 이대로 수급균형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자는 이러한 거래의 정체는 일시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중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제품시장에서는 상급품이 13만~14만엔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