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6호

일본의 활엽수재 시황 -공급불안 지속- (2021. 6. 2)

활엽수 원목과 제품은 세계적인 목재수요의 활황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미국과 중국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재 원목은 인도가 적극적으로 구입하는 등 미국과 중국 이외의 국가와 지역의 동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컨테이너 부족이 완화되면 어느 정도 수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았지만 생각처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의 수요환경은 장기화되고 있는 긴급사태선언에 의해 중소점포와 관광시설관련 공사가 일제히 정체되어 있다. 다만, 하절기를 맞아 상업시설관련 개보수와 감염방지대책으로 내장공사 등에서 우려될 정도의 부진에는 이르지 않았다. 앞으로는 학교관련 내장공사도 기대할 수 있다. 유통업자는 작년부터 자재구매를 축소했기 때문에 재고가 부족한 품목이 많다. 집성판은 재고확보를 위해 구매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자재부족과 공급불안이 큰 우려재료이다. 이미 최고 가격권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국내의 재고부족과 세계적인 활황이 겹쳐져 있다. 필요하면 고가로라도 구매할 수밖에 없다”(상사)라는 견해도 있다. 각 자재 모두 국내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재 원목, 산지의 출재회복 지연>

남양재 원목은 우기가 지났지만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원래 출재의 피크시기이지만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는 신형 코로나19 감염확대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으로 소재생산 현장의 구입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말레이시아 국내에서의 감염확대에 의해 제한조치가 한층 엄격해진 가운데 행정기관 직원의 노동시간 단축 근무 등으로 임구(林区)를 체크하는 작업이 정체되어 벌채허가도 어려워지고 있다. 출재량이 회복될 전망이 보이지 않아 이대로 우기에 접어들 가능성조차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요면에서는 계속해서 인도의 구입의욕이 강하며 사라와크주와 PNG 모두 거래가 강하다. 출재량이 적은 가운데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가격이 강세기조로 추이하여 메란티 Regular재가 US$350~360/㎥(FOB)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구매증가에 의한 미얀마산의 대체수요는 약해질 조짐을 보이지 않아 당분간 고가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재 원목의 공급이 한정되어 있어 입하량도 1~3월 누계 3,167㎥(전년동기비 88.5% 감소)로 매우 적다. 다만, 국내수요는 제재와 합판 모두 정체되어 있어 부족감을 호소하는 견해는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