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67호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 동향 -원목가격 상승으로 비용 압박- (2021. 3. 12)

국산 침엽수 합판은 원료인 국산재 원목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토호쿠(東北)에서는 전년보다 10~20% 가격이 상승했고 원목확보도 어려워졌다. 접착제 원료가격도 인상되어 국내 합판제조업체의 생산비용을 압박하고 있다. 수요도 견실하여 1월분의 재고량이 2018년 2월 이후 약 3년만에 10만㎥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동일본제조업체는 3~5%의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2020년 가을 이후 국산재 원목은 공급조정과 폭설 등으로 출재량이 감소했다. 한편, 집성재제조업체와 목질바이오매스발전, 수출업자 등의 집재의욕이 활발하기 때문에 원목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동북지방에서는 합판용 삼나무 원목이 1만1,000엔/㎥(제조업체 도착가) 정도로 작년의 같은 시기에 비해 10~20% 상승했다. 합판용 국산 낙엽송 원목도 1만8,000엔(동) 정도로 이것도 작년에 비해 10% 정도 상승했다.

이에 더해 1~2월에는 비수기이지만 출하가 견실하고 Precut공장과 대형 주택회사로부터의 수주가 안정되어 있다. 제조업체는 2020년 3월부터의 생산조정을 계속하여 2021년 1월에도 출하량에 맞춘 생산으로 재고량이 감소했다. 생산량은 전년동월비 11개월 연속 감소하여 재고량도 그 흐름에 맞추어 감소경향을 보였다. 재고량이 2020년 10월부터 연속 10만㎥ 수준이 계속되어 제조업체의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 12㎜ 3×6의 시중가격은 900~9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건축용을 중심으로 Precut공장으로부터의 수주가 견실하여 합판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세는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년 같으면 이 시기의 수급이 완화되어 약세를 보이지만 금년에는 재고수준이 낮은 상태로 4월부터의 수요기를 맞이하게 된다. 게다가 현재는 유럽재와 미재 제품의 부족으로 국산재 제품으로의 수종전환이 진행되어 국산재 원목에 대한 거래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합판제조업체도 비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하여 원료확보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