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08호
※ 일본의 2017년 수급전망 (Ⅰ)
2017년에는 세계의 정치정세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어 보호주의의 대두와 환율변동 등의 리스크 증대 등 국제정세가 일본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주택수요는 비교적 견실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주택착공을 견인해 온 임대주택의 과잉공급과 단독주택 분양의 판매둔화 등도 예상된다.
작년말부터의 엔화가치하락 경향이 계속되면 국산재의 경쟁력이 높아져 잠시 브레이크가 걸렸던 목재수출도 다시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생이 미국경제의 회복으로 연결된다면 미국의 주택수요도 증가하여 한층 더 캐나다와의 침엽수 관세에 대해서도 강경한 교섭이 행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미송 원목은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캐나다의 SPF는 미국용에서 다시 일본용으로 공급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유럽재도 영국의 EU탈퇴 결정을 계기로 이민에 반대하는 정책을 내건 정당의 약진으로 인해 정치적인 불안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5월에 시행되는 합법목재이용촉진법(Clean Wood법)의 영향으로 합법성을 확인할 수 없는 목재에 대한 수입이 억제될 가능성도 있어 이 점에서도 국산재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 국산재 원목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B~D재 수요증가-
국산재 원목의 출재는 시세가 피크를 넘었을 무렵에 일시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시세상승으로 산주의 판매의욕이 높아져 이로 인해 벌채와 출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Time Lag가 발생한다. 2017년초에도 예외 없이 국산재의 출재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1월 이후 국산재 원목의 시세는 상승경향으로 새로운 보조사업을 이용한 민유림의 간벌도 실제의 작업이 지연조짐을 보였기 때문에 사업예산의 연도내 소화 관점에서도 4월까지는 출재량이 증가하는 배경이 갖춰져 있다.
한편, 원목수요의 전망은 작년 가을부터의 국산재 제품에 대한 활발한 거래가 연초 이후에도 3월까지는 견실하게 추이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기 때문에 공급이 늘어나는 원목도 순조롭게 소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히 동일본에서는 겨울철에는 원목의 동결로 제재공장의 생산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품 수요의 증감에 관계없이 원목공급이 약간 과잉되는 것이 우려된다.
문제는 4월 이후의 수요 동향이다. 2016년 신축주택착공 호수의 견실에 대해 소비증세가 연기되어도 결과적으로 예정된 가수요가 어느 정도 나왔다는 인식을 갖게되면 당연히 그 후의 반동감을 각오하지 안으면 안된다.
이러한 전제 하에서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2017년에는 4월 이후, 착공수의 감소로 국산재 제품의 수요도 감소하지만 원목출재는 바로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과잉감이 나타나 원목시세는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리고 장마시기에서 하절기에 걸쳐 저가권에 들어가면 산주의 판매의욕이 떨어져 출재량이 축소됨으로써 가을초부터 시세가 상승으로 반전될 것이라는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2016년이 전회의 소비증세 전인 2013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삼나무 3m 기둥각이 l만8,000엔/㎥, 편백 4m 토대각이 3만엔/㎥을 상회하는 급등은 아니었던 만큼, 주택착공 수의 침체가 전년대비 10~20% 감소로 진행되면 2017년의 시세 침체는 비교적 소폭적으로 머물 가능성이 지적된다. 이는 2013년에 급등한 국산재 원목이 2015년 6월에는 급등 전인 삼나무 3m 기둥각 l만엔/㎥, 편백 4m 토대각 1만5,000엔/㎥의 낮은 가격권으로 되돌아왔지만 그 사이인 2014년에는 이보다 약 3,000~4,000엔 높은 수준으로 추이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반동감으로 주택착공 수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국산재 제품 수요도 침체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재 원목의 가격은 급등 전인 낮은 가격권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것은 어떠한 이유일까? 그 요인으로는 2014년에는 제재공장의 신설과 증설이 계속되었고 이에 더해 2015년에 가동한 2개의 합판공장과 여러 곳의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가 각각 원목구매를 개시했던 것을 들 수 있다. 주택착공 수의 감소와는 무관한 요인으로 삼나무 원목의 수요가 A~D재를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이것이 2014년의 국산재 원목시세의 하락을 방지했다고 생각된다.
<대형공장 가동>
2017년에는 봄 초에 아키타(秋田)Plywood가 작년에 소실(燒失)된 합판공장에서의 생산을 재개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교와(協和)목재가 야마가타(山形)에서 삼나무 집성재의 일관생산 공장을 가동시키며 에히메(愛媛)에서는 사이프레스 수나다야가 삼나무와 편백 집성재(중단면)의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임야청 2015년도 보정예산의 합판·제재생산성강화대책사업을 활용한 합판공장과 제재공장 라인·건조기·가공기 등의 증설, 신설, 교체에 의한 생산 = 원목소비능력의 증강이 금년 3월까지 종료될 예정이다. 2017년~2018년에 걸쳐 가동예정인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의 연료용 원목집하도 시작되기 때문에 2014년과 같은 수요동향을 예상할 수 있는 배경이 확실히 갖춰져 있다.
신축착공 호수가 감소하면 제품수요는 전년대비 감소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공장과 증강된 설비를 전혀 가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존 공장이 제품수요의 감소로 감산을 단행하면, 원목의 총수요량은 전년대비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지역내에 새로운 원목소비자가 발생하거나 생산능력을 늘린 공장의 집하가 늘어남으로써 기존 공장의 원목구매에 어떠한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작년 가을부터 계속되고 있는 시코쿠(四国)에서의 편백 원목의 부족감과 가격상승은 새로운 집성재 공장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향을 주목해야할 지역은 도호쿠(東北)지역일 것이다. 새로운 집성재 공장과 재건된 합판의 새로운 라인이 거의 동시에 가동하는 영향은 크다. 게다가 2017년 중에 가동예정인 바이오매스발전용은 물론, 2018년 중의 가동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발전소의 연료재 집하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원목집하가 광역화되고 있는 지금, 도호쿠에서의 수급동향이 전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적어도 도호쿠지역으로부터 원목을 구매하고 있는 서일본의 합판공장에 있어서는 제품의 수요감소보다 원료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2017~2018년에 가동예정인 발전소는 도호쿠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집성재공장과 합판공장 그리고 바이오매스발전으로 B~D재를 거래하는 구도가 전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게다가 B재와 소경목을 선별하여 제재하고 있는 제재공장이나 B, C재로 토목자재를 제재하고 있는 공장도 이 경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원목구매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도 있다. 이미 쥬부(中部)에서는 이러한 제재공장이 연료수요에 밀려 구매에 고전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