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49호
2023년 러시아재 및 남양재 동향 -러시아재, 전쟁장기화로 수급환경 악화- (2023. 12. 20)
[러시아재]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고 나서 2024년 2월말이 되면 3년이 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진흙탕 싸움이 장기화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재의 수급환경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공급면에서는 유럽이나 일본에 의한 제재 조치로 낙엽송의 판매처가 큰 폭으로 감소함으로써 적송을 포함한 벌채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지 제재업체는 수요의 축소에 더해 석유가격의 상승에 따른 인력부족이나 철도 화차, 빈컨테이너의 부족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비용상승이나 물류의 문제는 산지 제재공장의 경영에 채산성을 악화시켰다.
러시아를 둘러싼 정세에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재의 이탈도 한층 더 진행되었다.
Key-Tec은 국산 낙엽송이나 미송, 라디에타파인을 활용하여 고강도 구조용 LVL의 확대판매 체제를 정비하고 소이치(双日)건재가 판매하는 침엽수 도장 거푸집 합판 ‘Dolphin Coat’도 전층 편백으로의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러시아재 제재의 분야에서도 적송 원판(原板)제재를 공급받아 오던 마루요시(丸吉)공업이 연내에 사업정지를 발표했다.
현지 제재 러시아산 적송 석까래는 그다지 러시아재 이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입재 전체의 재고 과잉감이나 국내 수요의 침체로 거래 정체가 지속되었다. 산지 제재업체도 일본 이외의 판매처가 적은 가운데 생각처럼 수급조정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지 제재 적송 KD석까래의 산지가격은 작년말에는 US$600/㎥(CIF)대 전반의 수준이었지만 연초부터 하락이 계속되어 금년 8월에는 US$500(동)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내가격도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였다. 작년 12월의 현지 제재 적송 KD석까래의 유통가격은 도매상 판매가격으로 상급품이 11만엔/㎥(도매상 상차도) 정도였지만 금년 9월에는 동 9만 2,000엔(동) 수준까지 하락했다.
9월경부터 상급품을 중심으로 제품부족이 되는 등급이나 규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일본측도 수요 동향의 장래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주문에는 신중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산비용의 상승과 판매 부진으로 경영이 어려운 산지 제재공장도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수급환경의 악화가 계속되면 공급원 그 자체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남양재]
남양재 원목은 1~10월의 입하량이 3만 157㎥(전년동기비 6.2% 감소)로 작년보다 약간 적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주력이 되고 있는 철강용 받침목이 견실하게 추이하고 있는 가운데 6월경부터 반도체 부족이 개선되어 트럭의 생산량이 증가하여 트럭 Body재로도 거래가 늘어났다.
다만, 남양재 원목의 출재량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는 현지 합판제조업체의 감산에 의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PNG도 중국용의 부진 등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여기에 엔화가치 하락도 겹쳐 입하비용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크루인 제재용 원목은 10만엔/㎥(항구 상차도) 이상의 수준에서 하락되지 않았다.
남양재 제재업체에 있어서는 채산면에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어 11월말에는 동경에서 유일한 남양재 제재업체였던 히시다이(菱大)목재가 남양재 제재사업의 지속을 단념했다.
남양재 제재품은 데크재 등 주택용으로 사용되는 부재가 주택착공 건수의 침체로 감소했다. 집성판은 당초 산지가격이 유지되는 분위기였지만 국내외의 판매부진으로부터 제조업체측이 산지가격의 인하를 실시했다. 연초에는 중국산 적송제품이 US$900~930/㎥(C&F), 인도네시아산 멜쿠시파인 제품이 US$850~880(동)였으나 이번 달 초순에서는 중국산 적송이 US$780~790(동), 인도네시아산 멜쿠시파인이 US$770~780(동)가 되었다.
한편, 국내가격은 유통재고로 고가물량이 남아 있던 것이나, 엔화가치 하락에 의해 입하비용이 크게 인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달 초순에 중국산 적송제품이 12만 5,000엔/㎥(도매상 상차도) 정도, 인도네시아산 멜쿠시파인 제품이 12만엔(동) 정도로 연초에 비해 1만엔 정도의 하락에 머물렀다.